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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벳 뉴스

[최기자의 동행]"얼마 만이야"…거리두기 완화에 다시 산책 나선 동물들

작성자
admin
작성일
2020-10-22 12:01
조회
412

창립 50주년 이글벳, 동물보호소 봉사활동 진행


optimize이글벳은 21일 경기 김포시 한 사설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컹컹! 컹~"
"기다려. 곧 데리고 나갈게."

지난 21일 경기 김포시 내 안락사 없는 동물보호소 '내사랑바둑이'. 강아지 한 마리가 견사 밖으로 나가자 안에 있는 수십 마리의 개들이 흥분해서 일제히 짖어댔다. 강아지를 산책시켜 주려던 자원봉사자들은 흥분한 개들을 보고 '차례로 데리고 나가겠다'며 진정시켰다. 오래간만의 산책인 탓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미뤄왔던 보호소 봉사도 재개되고 있다. 동물용의약품 기업 '이글벳'은 이날 '봉사요정'들을 모집해 함께 보호소를 찾았다. 이글벳 관계자는 "올해 회사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의미 있는 일을 찾다가 때마침 거리두기가 하향 조정돼서 보호소 봉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록 1단계이긴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안전수칙을 지키기 위해 임직원과 봉사자 포함 40여명이 보호소를 방문했다. 봉사자들은 방진복을 입고 장갑을 끼고 견사에 들어가 개들과 교감했다. 봉사의 즐거움을 더하고자 방진복에는 △개좋아 △나 없음 어쩔 뻔 △봉사요정 등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부착했다.

이들은 견사에서 배설물을 치우고 울타리 사이 먼지와 거미줄을 제거했다. 밥그릇도 설거지했다. 혹자들은 '무슨 개밥그릇까지 설거지를 하냐'고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개들도 깨끗한 환경을 좋아한다. 밥그릇은 혀로 핥기 때문에 더 깨끗해야 한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마당에 사는 개들도 깨끗한 그릇에 사료와 물을 주자는 캠페인도 진행한다. 봉사자들도 이런 내용을 잘 알고 있는 터라 콧노래를 부르며 밥그릇을 모두 설거지했다.

봉사자 중 일부는 강아지 미용, 주변 잡초 뽑기, 사료 나르기 등에도 일손을 보탰다. 동물용의약품 업체로 잘 알려진 이글벳은 해외 유명 브랜드인 고(go!)와 나우(now) 사료도 수입한다. 이날 업체에서는 사료 1톤 이상을 이 보호소에 후원했다. 개들도 자신들을 생각하는 봉사자들의 마음을 알았는지 깨끗해진 그릇에 담긴 사료를 맛있게 먹었다.

이 보호소에 사는 160여 마리 개들에게 필요한 것 중 하나는 산책이다. 가뜩이나 열악한 환경에 코로나19로 인해 봉사자들마저 줄어들면서 그동안 개들의 산책은 쉽지 않았다. 이날 봉사자들이 자신들을 산책시켜준다는 것을 알았던 걸까. 다른 강아지가 산책 나가는 것을 본 개들은 더 흥분해서 짖어댔다.

급기야 흥분 상태로 산책을 나와서 다른 강아지를 물려는 개도 있었다. 이를 본 보호소 관계자는 개가 짖는 소리보다 더 큰 소리로 혼을 냈다. 흔히 개들이 좋아한다는 하이톤은 아니었다. 개들이 불쌍하다고만 생각해 절대 혼을 내지 않는 보호소와 다른 모습이었다.

그는 개들을 혼낸 이유에 대해 "이곳에는 아파서 버려진 개들도 있지만 행동 문제로 버려진 개들도 많다. 특히 사람이든 동물이든 다치면 안 되기 때문에 무는 행동을 하는 개들은 단호하게 해야 행동도 바뀌고 입양도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반려동물 훈련사들 중에는 무조건적인 긍정강화 교육 방식을 고수하기보다 '적당한 선에서 혼도 내고 목줄 등을 활용해 행동 개선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산책을 나온 개들은 오래간만에 맡는 풀냄새에 행복한 표정이었다. 처음 보는 봉사자의 손길에 기분이 좋아 꼬리를 흔들기도 했다. 산책이 끝나고 다시 견사로 들어가려하자 자리에 서서 앞발로 버티는 개들도 있었다. 산책을 나온 황택민씨는 "다시 들어가야 해. 그래야 다른 강아지들도 산책을 하지. 미안해"라며 개를 달래면서 견사로 들여보냈다.

이날 봉사자들은 보호소의 열악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보호소를 처음 와본다는 김상은씨는 "강아지들이 자기가 원해서 태어나고 버려지고 보호소에 사는 것이 아닌데 직접 보니까 안쓰럽다"며 "고양이가 스치고 지나갔을 땐 생명의 온기가 느껴졌다. 기회가 되면 또 오려 한다"고 말했다.

봉사자들과 함께 보호소를 찾은 이글벳 측은 이날 활동을 계기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태성 이글벳 대표는 "종종 지인들이 '강아지 한 마리 키우면 사료 지원해주냐'고 우스갯소리를 한다"며 "그러면 '끝까지 책임지고 키운다면 가능하다'고 얘기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감이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하향 조정되긴 했지만 봉사자들이 생각보다 많이 오셔서 놀랐다. 진정한 반려인들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흔쾌히 봉사에 나서준 직원들에게도 고맙다. 앞으로도 반려동물을 건강하게 키우고 보호소 동물들이 입양을 잘 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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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벳은 21일 경기 김포시 한 사설 동물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 뉴스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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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news1.kr/articles/?4094683,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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